2026년 5월 2일 토요일 저녁 8시.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드론 1500대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떠올랐습니다. 하늘에 그려진 것은 아직 극장에 걸리지 않은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였습니다. 영화는 아직 개봉 전이었고 관객이 가장 먼저 만난 곳은 극장이 아니라 해변이었습니다. 같은 공연이 밤 10시에 한 번 더 열렸습니다.
한눈에 보기
- 무슨 일이었나 – 2026년 5월 2일 광안리 해변에서 드론 1500대가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하늘에 그렸습니다.
- 구조 – 수영구와 소니 픽처스의 협업이었고 금전 거래 없이 영화사는 개봉 예정작을 알리고 수영구는 콘텐츠를 얻었습니다.
- 핵심 시사점 – 이미 관객이 모이는 정기 드론쇼 위에 올린 하룻밤짜리 대형 매체입니다. 관람객은 4만6635명으로 보도됐지만 영화 흥행 기여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해변이 극장보다 먼저 열렸습니다
공연명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at 광안리'입니다. 부산 수영구청과 소니 픽처스가 함께 만들었고 수영구가 주최했습니다. 광안리 드론×레이저쇼의 세 번째 시범 공연이기도 했습니다. 드론 퍼포먼스 전후로 레이저 연출을 더한 구성이었습니다. 드론과 레이저를 합쳐 약 20분 분량이었고 수영구 TV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도 편성됐습니다.
1500대는 평소보다 큰 숫자였습니다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는 2022년 4월 지자체 최초의 정기 드론쇼로 시작해 드론을 300대에서 1100대까지 늘려 왔습니다. 이날의 1500대는 그 상설 규모를 넘어서는 특별 공연이었습니다. 사전 보도는 스파이더맨의 상징적인 실루엣과 액션 장면 그리고 새로 공개되는 슈트의 디테일을 드론으로 그린다고 전했습니다. 데일리안은 이 장면을 광안리를 뉴욕의 스카이라인처럼 다시 읽어 낸 연출로 소개하며 개봉 전에 쌓은 기대감이 실제 관람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라고 짚었습니다. 광안대교의 조명과 드론이 한 화면에 들어오도록 설계한 연출입니다.
4만6635명이 모였습니다
코리아중앙데일리가 정리한 수영구 자료에서 스파이더맨 공연의 관람객은 4만6635명이었습니다. 같은 보도 기준으로 BTS 공연은 3만4464명이었고 포켓몬 공연은 5만2050명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뽀로로 공연은 2만8845명이었습니다. 스파이더맨은 수영구가 진행한 글로벌 IP 협업 중 상위권 규모였습니다. 집계 단위가 하루인지 해당 월 공연 전체인지는 기사에 명시되지 않았습니다.
돈이 오가지 않는 협업이었습니다
구조가 흥미롭습니다. 협업은 IP 보유사가 먼저 제안하고 어떤 캐릭터와 장면을 보여 줄지는 수영구와 회사가 함께 정합니다. 금전 거래는 없습니다. 영화사는 광고비 지출 없이 개봉 예정작을 현장 관객에게 알리고 수영구는 라이선스 비용 없이 인지도 높은 콘텐츠를 확보합니다. 수영구는 제작 품질과 안전 관리가 좋아진 뒤 글로벌 IP의 제안이 늘었다고 설명합니다. 담당자는 협업이 쇼의 경쟁력과 온라인 확산력을 함께 높이는 기회라고 봤습니다.
수영구는 이번 결과를 점검한 뒤 레이저쇼를 결합한 형태를 상설 야간관광 콘텐츠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숫자로 보면 연간 운영비는 20억 원이고 시와 구가 절반씩 부담합니다. 2023년 관람객 450명 설문과 38주 소비 분석으로 추정한 경제 효과는 쇼를 보러 온 사람들의 소비만 따져 연간 최대 258억 원입니다. 이 추정치는 쇼 전체에 대한 것이고 스파이더맨 공연만의 성과가 아닙니다. 이 공연이 영화 흥행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도 공개된 자료는 없습니다.
인사이트 찾아보기
- 해변과 밤하늘이 하룻밤짜리 대형 매체가 됐습니다 – 드론 1500대는 고정 구조물 없이 도시 전체 시야를 쓰는 매체입니다. 광안대교라는 배경이 이미 있는 장소를 골랐기에 영상과 사진으로 퍼질 장면이 처음부터 보장됐습니다.
- 이미 모이는 관객 위에 올렸습니다 – 광안리는 매주 토요일 드론쇼로 관객이 모이는 곳입니다. 새로 사람을 모으는 비용 없이 콘텐츠만 교체해 대형 IP를 얹었습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고정 편성 위에 올라타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인 매체 구매입니다.
- 지자체와 광고주가 서로의 부족한 자원을 맞바꿨습니다 – 영화사는 장소와 관객을 얻고 지자체는 콘텐츠를 얻었습니다. 지자체 행사나 관광 이벤트와 협업할 때 매체비 대신 콘텐츠로 교환하는 모델이 가능하다는 사례입니다.
- 현장 밖으로 퍼지는 장치를 붙였습니다 – 같은 공연을 하루 두 번 열고 유튜브 생중계로 현장에 오지 못한 사람까지 노출 대상에 넣었습니다.
한국에서 적용한다면 – 개봉 예정 영화나 게임 신작은 한강공원이나 해변 같은 야간 관광지의 정기 행사에 올라타고 인근 지하철 전광판과 버스쉘터 래핑으로 행사 사실을 미리 알리는 조합을 쓸 수 있습니다. 이 사례에서 관람객 규모는 확인됐지만 구매나 예매로 이어진 전환은 공개된 수치가 없습니다. 개봉이나 신작 프로모션은 팝업·프로모션 광고에서 구성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
생각해볼 점
- 이미 관객이 모이는 정기 행사에 우리 이야기를 올릴 수 있을까?
- 하룻밤짜리 연출을 사전 예고와 사후 콘텐츠로 어떻게 길게 쓸까?
- 협업의 대가가 돈이 아닐 때 서로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참고 자료
- Korea JoongAng Daily · Busan's Gwangalli drone show partners with Pokémon BTS and Spider-Man for free
- 데일리안 · 광안리 밤하늘에 뜬 '스파이더맨'…1500대 드론으로 먼저 만나는 ‘브랜드 뉴 데이’
-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 「광안리 드론×레이저쇼」 제3회 시범 공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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