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 밤 닉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94대 90으로 꺾고 1973년 이후 53년 만에 NBA 챔피언이 됐습니다. 그 직후 타임스스퀘어에는 길 건너편에서 서로를 마주 보는 광고판 두 개가 올라왔습니다. 한 장의 이미지가 두 판에 나뉘어 있었고 그 사이 도로가 곧 53년이었습니다.
한눈에 보기
- 무슨 일이었나 – 2026년 6월 13일 닉스가 53년 만에 NBA 챔피언이 되자 타임스스퀘어에 마주 보는 광고판 두 개가 올라왔고 그 사이 빈 도로가 53년을 뜻했습니다.
- 구성 – 미켈롭 울트라의 더블 유닛과 펩시의 팬 사진 보드와 MTA의 파랑 주황 지하철 출입구와 임시 도로명 표지판이 한 구역에 겹쳤습니다.
- 핵심 시사점 – 광고 면적이 아니라 위치 관계와 동선 단위로 매체를 설계했습니다. 성과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빈 공간을 크리에이티브로 썼습니다
NBA 공식 맥주 후원사 미켈롭 울트라가 BBDO 뉴욕과 만든 더블 유닛입니다. 1973년 우승 멤버 월트 프레이저와 지금 팀의 얼굴 제일런 브런슨이 공을 넘기는 장면을 두 판에 나눠 담았습니다. 이 캠페인의 핵심은 사진이 아니라 간격입니다. 업계 매체 The Drum은 두 판 사이의 물리적 거리가 두 우승 사이의 53년을 뜻한다고 전했습니다. 세대를 건너 공을 넘긴다는 한 줄 카피를 거리의 지형이 완성한 셈입니다. 같은 브랜드는 우승 트로피 수여 직후 TV 광고를 내보냈고 택시 지붕과 링크NYC 키오스크와 가든 주변에도 광고를 걸었습니다.
팬의 얼굴이 광고판이 됐습니다
펩시는 'WE OUTSIDE'라는 이름으로 모델 대신 실제 팬을 올렸습니다. 사진가 두 명이 결승 3차전과 4차전에 바와 길모퉁이와 가든 앞에서 팬을 찍었고 그 사진이 타임스스퀘어와 가든 앞 디지털 보드와 택시와 지하철로 번졌습니다. OUTFRONT에 따르면 지하철 DOOH 라이브보드에는 거리와 응원 모임의 팬 반응이 실시간으로 비쳤습니다. 이미지는 계속 교체됐고 우승 뒤에도 며칠에서 몇 주 더 이어질 예정이었습니다.
지하철 출입구가 랜드마크가 됐습니다
가장 오래 남은 매체는 광고주가 아니라 공공기관이 만들었습니다. 가든 앞 34번가와 8번가의 펜 스테이션 지하철 출입구를 MTA 직원들이 파랑과 주황으로 칠했고 가로등 구는 농구공 모양으로 바꿨습니다. OUTFRONT는 이 계단이 순식간에 바이럴 명소가 됐다고 적었습니다. 6월 17일 뉴욕주 호컬 주지사는 이 출입구를 2026~27 시즌 내내 그대로 두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같은 자리에는 비디오 어반 패널도 들어가 지나는 팬에게 실시간 메시지를 보여 줬습니다.
가든 반경이 하나의 팬 존이 됐습니다
음료 브랜드 스내플은 가든 앞을 포함한 교통 환경의 비디오 어반 패널로 이동 중인 팬을 만났습니다. 나이키는 결승 1차전 승리 뒤 팬 초상 시리즈 'Always Knicks'를 34번가와 7번가 빌보드에 올렸습니다.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와 세 살배기 브런슨 팬이 모델로 나선 초상 사진이었습니다. 시는 우승 퍼레이드 뒤인 6월 29일 6번가와 7번가를 따라 선수 18명의 이름과 등번호를 단 임시 도로명 표지판을 세우고 4주 동안 두었습니다. 광고가 아닌 도시 시설물까지 같은 서사를 이었습니다.
인사이트 찾아보기
- 간격도 매체다 – 두 광고판 사이의 도로를 53년이라는 메시지로 바꾼 설계는 면적이 아니라 위치 관계를 산 것입니다. 마주 보는 면이나 이어지는 면을 확보하면 같은 예산으로 서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 현장의 사진을 곧바로 광고로 돌린다 – 펩시는 경기 현장에서 찍은 팬 사진을 보드에 올리고 계속 갈아 끼웠습니다. 디지털 매체의 교체 속도를 크리에이티브의 일부로 쓴 사례입니다.
- 한 구역에 여러 면이 겹치면 구역이 목적지가 된다 – 가든 주변에 브랜드 광고와 공공 시설물이 몰리자 이 일대가 팬의 순례 코스가 됐습니다. 매체 선택은 개별 면이 아니라 동선 단위로 보는 편이 낫습니다.
- 광고주가 아닌 주체의 무료 매체와 나란히 선다 – 칠한 출입구와 도로명 표지판은 광고비 없이 화제가 된 공간입니다. 이런 공공 접점 근처에 유료 매체를 겹치면 맥락이 훨씬 쉽게 만들어집니다.
한국에서 적용한다면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우승 직후 홈구장 인근 지하철역의 스크린도어와 버스쉘터와 건물 전광판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마주 보는 건물 전광판 두 곳에 한 장면을 나누어 싣는 연출도 시도해 볼 만합니다. 마주 보는 전광판 연출은 광화문 옥외광고 일대 매체에서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사례들은 매출이나 인지도 같은 성과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화제성이 실제 구매로 이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생각해볼 점
- 도시 전체가 우리 이야기를 하게 만들 계기가 있을까?
- 광고 면적이 아니라 위치 관계로 설계할 수 있는 장면은 무엇일까?
- 광고가 아닌 시설물도 매체가 될 수 있는 접점은 어디일까?
참고 자료
- The Drum · Five brands that capitalized on New York’s Knicks frenzy
- OUTFRONT · Community in Real Life Knicks in Five!
- 뉴욕주 정부 · Go New York Go: Governor Hochul Announces MTA to Preserve Iconic Orange and Blue Subway Entrance Through 2026-2027 Season as Knicks Defend Their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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