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시드니와 브리즈번의 번화가였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의 눈앞에 맥도날드와 KFC의 옥외광고판이 서 있었는데 그 광고판을 우버이츠의 초록 쇼핑백이 감싸고 있었습니다. 광고주는 그대로인데 광고판의 주인공이 바뀐 셈입니다. 우버이츠는 자기 광고판을 새로 세우는 대신 이미 거리에 있는 남의 광고판 위에 가방을 얹는 쪽을 택했습니다.
한눈에 보기
- 무슨 일이었나 – 2026년 6월 호주 시드니와 브리즈번에서 맥도날드와 KFC 같은 광고판을 우버이츠 초록 쇼핑백이 감쌌습니다.
- 확장 – 영국에서는 테스코 광고판에서 식료품이 가방으로 쏟아졌고 아르헨티나에서는 식당 외벽을 초대형 가방으로 덮었습니다.
- 핵심 시사점 – 이미 있는 매체 위에 얹어 새 매체를 만들었습니다. 도달과 주문 증가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호주에서는 남의 광고판에 가방을 씌웠습니다
캠페인은 우버이츠의 장기 플랫폼 'Get Almost Almost Anything'의 최신 편이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는 Special이 맡았고 미디어는 EssenceMediacom이 JCDecaux와 함께 특수 제작물을 만들었습니다. 집행 기간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였고 장소는 시드니와 브리즈번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점이었습니다.
발상은 단순합니다. 길에서 마주치는 광고의 상당수는 우버이츠에서 주문할 수 있는 상품의 광고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광고를 가방에 담긴 상품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업계 매체가 공개한 이미지 자료에는 맥도날드와 KFC와 세븐일레븐과 헝그리잭스와 GYG와 펫반이 담겨 있습니다. 햄버거와 편의점과 반려동물 용품까지 한 가방에 들어간 모양새입니다.
업계 매체는 이를 기존 광고를 초록 가방에 담은 것처럼 보이게 한 특수 제작 옥외광고로 소개했습니다. 세부 시공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우버이츠가 식당 배달을 넘어 편의점과 마트와 전문 소매점까지 취급 범위를 넓혔다는 사실을 광고판 한 장씩으로 증명한 셈입니다. 이 플랫폼은 2023년 1월에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나라별로 현지화 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광고판이 장바구니를 쏟았습니다
석 달 뒤인 9월에는 영국 판이 소개됐습니다. 테스코가 8월 20일 우버이츠에 전국 단위로 입점한 직후였고 Mother가 크리에이티브를 PHD가 미디어를 Grand Visual이 특수 제작을 맡았습니다. 기울어진 테스코 광고판에서 식료품이 아래의 거대한 우버이츠 가방으로 쏟아져 내리는 설치물입니다. 테스코는 자사 브랜딩과 제품 사진을 그대로 유지하고 초록색은 가방이 맡았습니다. Famous Campaigns는 광고판의 물리적 구조가 서비스를 시연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설치물 하나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영국 전역의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와 통근 신문 표지 랩이 함께 쓰였습니다. 테스코의 빠른 배달 서비스 위슈는 약 1800개 매장에서 최단 20분 배달을 내걸고 있어 우버이츠의 즉시 배달과 결이 맞았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식당 간판을 덮었습니다
같은 가방은 6월 초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도 나타났습니다. 2020년에 철수했던 우버이츠가 재진출하며 Wieden+Kennedy 아르헨티나와 함께 유명 식당 외벽을 초대형 가방으로 감싼 것입니다. 외벽에 설치한 거대한 가방에는 우버이츠 로고와 QR코드를 넣어 무료 배송과 우버원 혜택을 안내했습니다. 현지 책임자는 링크드인에 "지역 상점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돌아왔다"는 취지로 적었습니다. 호주 편이 광고판 위였다면 아르헨티나 편은 간판 위였습니다.
인사이트 찾아보기
- 이미 있는 매체 위에 얹으면 새 매체가 된다 – 광고판을 따로 사는 대신 거리의 기존 광고 문맥을 빌려 메시지를 만들었습니다. 한 장의 사진으로 설명되는 구도는 SNS 공유로도 이어지기 쉽습니다.
- 광고판의 물리적 구조가 곧 서비스 설명이다 – 쏟아지는 식료품과 가방은 '배달된다'는 말을 문장 없이 보여줍니다. 카피를 늘리는 대신 형태로 설명하는 설계입니다.
- 같은 조형물을 나라마다 다른 매체에 이식했다 – 호주는 광고판 영국은 광고판과 신문 아르헨티나는 가게 외벽이었습니다. 하나의 시각 자산으로 시장 상황에 맞게 매체를 바꿔 쓴 방식입니다.
- 타사 광고비를 우리 카탈로그의 증거로 쓴다 – 호주 편은 거리의 광고 대부분이 우버이츠 상품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방식이라 남의 매체 노출이 곧 우리 서비스의 폭을 설명하는 근거가 됩니다. 다만 등장 브랜드와의 협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입점 시점에 맞춘 제휴 집행이 설득력을 높인다 – 테스코 편은 입점 직후 집행되어 소비자가 곧바로 앱을 열 이유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적용한다면 버스쉘터와 지하철 전광판 옆에 입체 제작물을 붙이는 방식이나 옥상 간판과 건물 외벽 래핑으로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타사 광고 위에 얹는 형식은 해당 광고주와 매체사의 사전 협의가 전제입니다. 배달과 커머스 프로모션이라면 옥외광고 가이드에서 매체 유형을 비교해 보세요.
한계도 분명합니다. 확인한 모든 기사에서 도달 수나 주문 증가 같은 성과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호주 편에서 광고가 등장한 브랜드들과 어떤 협의가 있었는지도 자료에 나오지 않습니다. 화제성은 눈에 보이지만 효과는 아직 검증된 숫자가 없습니다.
생각해볼 점
- 이미 있는 매체 위에 우리 이야기를 얹을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 같은 아이디어를 도시마다 어떻게 바꿔 보여 줄까?
- 타사 광고 위에 얹는 방식은 누구와 먼저 협의해야 할까?
참고 자료
- Campaign Brief · Uber Eats bags up other brands’ ads to show they ‘get almost almost anything’ via Special
- Famous Campaigns · Tesco drops the weekly shop straight into Uber Eats’ bag
- Reason Why · La reconocible bolsa de Uber Eats “envuelve” restaurantes para relanzar la plataforma en Argentina
이런 옥외광고가 궁금하다면
희망 지역과 기간과 예산만 알려 주시면 OOHWA가 맞는 매체를 비교해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