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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열차에 걸린 21년의 유니폼 그리고 염소 한 마리 · 부에노스아이레스 지하철의 메시 헌정

빈 열차에 걸린 21년의 유니폼 그리고 염소 한 마리 · 부에노스아이레스 지하철의 메시 헌정

2026년 8월 31일 리오넬 메시는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를 올렸습니다. 7월 19일 뉴저지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에 연장 끝에 0대 1로 진 지 이틀 뒤에 쓴 편지였습니다. "영혼 깊은 곳까지 아픈 결정이었고 지금도 아프다. 그래도 때가 왔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207경기 125골. 39세의 은퇴 선언이었습니다.

고별전은 10월 6일 화요일 저녁 8시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베냉을 상대로 치르기로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전날 부에노스아이레스 지하철 공식 계정이 영상 하나를 올렸습니다.

빈 D선 열차가 출발합니다

영상은 텅 빈 D선 열차가 출발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카메라가 객차를 따라 천천히 이동하고 좌석 사이에 유니폼이 한 벌씩 걸려 있습니다. 2005년 U-20 월드컵의 18번. 첫 A대표 월드컵의 19번. 2010년과 2014년의 10번과 2014년 준우승 메달. 발롱도르 여덟 개. 2021년 코파 아메리카의 첫 우승. 2022년 월드컵 트로피와 골든볼. 2024년 코파. 그리고 2026년 월드컵의 홈과 어웨이 유니폼과 준우승 메달.

21년의 커리어가 열차 한 칸을 지나는 동안 순서대로 지나갑니다. 배경 음악은 2021년 코파 우승 이후 메시 영상의 단골곡이 된 래퍼 Wos의 'Arrancármelo'입니다.

마지막 정차역에서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살아 있는 염소 한 마리가 내립니다. GOAT.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뜻입니다. 화면에 자막이 뜹니다. "Gracias, Lionel. Ha sido un viaje maravilloso." 고마워요 리오넬. 멋진 여정이었어요.

사실은 심야 연장운행 안내였습니다

이 영상의 실제 목적은 행정 공지였습니다. 경기가 끝나는 시간을 고려해 D선 막차를 평소 밤 11시 33분에서 새벽 1시 30분까지 연장하고 경기장에서 가장 가까운 종점 Congreso de Tucumán에서만 승차를 받고 Olleros와 Plaza Italia와 Pueyrredón과 9 de Julio 네 역에서만 내릴 수 있다는 안내였습니다.

평소라면 공지문 한 장으로 끝날 일을 지하철은 21년짜리 열차 여행으로 만들었습니다. 핵심 카피의 'viaje'는 스페인어로 승차이자 여정입니다. 지하철을 타는 일과 메시의 커리어가 한 단어로 겹칩니다. 게시글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이번 화요일 지하철은 세계 최고 선수를 걸맞게 배웅합니다. Gracias 10. 보고 싶을 거예요."

D선과 메시의 인연은 두 번째입니다

사실 D선에는 전례가 있습니다. 2015년 12월 부에노스아이레스시는 D선 José Hernández역을 메시 헌정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벽화와 아티스트가 만든 공과 인생의 장면을 담은 조각이 들어갔습니다. 2026년의 영상은 같은 노선이 11년 만에 보낸 두 번째 인사입니다.

고별전 당일 메시는 페널티킥 한 골과 두 도움을 기록했고 아르헨티나는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관중 약 8만5천 명. 로사리오의 국기기념탑에는 'Gracias'가 적힌 거대한 유니폼이 걸렸고 팬들은 등번호 10번 옷을 입힌 진짜 염소를 경기장 앞에 데려왔습니다. 지하철 영상의 염소가 거리로 나온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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