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4일 경동나비엔이 서울 중구의 스마트쉼터 20곳에 제품을 설치했다고 알렸습니다. 삼성본관앞과 소공동주민센터 앞 쉼터가 대표 사례였습니다. 제품은 에어컨이 아니라 제습 환기청정기였습니다. 목표는 온도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습도를 40~60%에 묶어 두는 것이었습니다. 한여름 버스를 기다리는 몇 분을 겨냥한 설치였습니다.
한눈에 보기
- 무슨 일이었나 – 2026년 4월 24일 경동나비엔이 서울 중구 스마트쉼터 20곳에 습도를 40~60%로 관리하는 제습 환기청정기를 설치했다고 알렸습니다.
- 별개 사업 – 중구는 8월 28일 실외기를 쉼터 상단으로 옮기고 투명 쇼케이스형 광고 박스를 붙이는 개선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 핵심 시사점 – 광고판 대신 기능을 설치해 체험이 곧 노출이 되는 구조입니다. 두 사업의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고 효과 수치도 없습니다.
온도 대신 습도를 건드렸습니다
스마트쉼터는 폭염과 한파와 미세먼지를 피하도록 냉난방과 공기정화와 와이파이를 갖춘 서울의 정류장형 공공 쉼터입니다. 경동나비엔은 여기에 '듀얼 제습 솔루션'을 적용한 제품을 넣었습니다. 온도는 그대로 두고 습도만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습도가 내려가면 같은 온도에서도 더 시원하게 느껴지므로 냉방과 함께 쓰면 과냉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입니다.
공기질 관리도 자동입니다. 에어모니터가 이산화탄소와 라돈과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재고 그 값에 따라 환기와 공기청정을 알아서 돌립니다. 바깥 공기는 필터를 거쳐 들어옵니다. 사람이 오가는 좁은 공간에서는 공기 상태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사람이 손대지 않아도 기기가 알아서 반응하도록 만든 설계입니다. 경동나비엔은 이 설치로 도심형 쉼터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보일러로 알려진 회사가 겨울 난방이 아니라 여름 습도라는 반대편 계절의 문제를 정류장에서 풀어 보겠다는 시도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 쉼터였습니다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경동나비엔은 2021년 서울시 미세먼지 프리존 쉘터와 2023년 강남구 그린 스마트쉼터에 환기청정기를 설치한 적이 있습니다. 2026년의 차이는 제습 기능을 더했다는 점입니다. 회사는 올여름 '습도형 더위'가 예상된다고 보고 제품 관심이 커질 시점에 맞춰 설치를 알렸습니다. 이튿날인 4월 25일에는 중구 명보아트홀 사거리 일대에서 열린 이순신축제도 후원했습니다. 정류장 설치와 지역 후원이 같은 주간에 이어진 셈입니다. 시민이 일상에서 지나치는 공간에 먼저 들어가 브랜드 접점을 넓히는 방식입니다.
기기 대수는 어느 보도에서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확인되는 규모는 정류장 20곳이 전부입니다.
같은 쉼터 위에서는 광고면이 바뀌고 있었습니다
8월 28일 중구는 스마트쉼터 개선 사업을 따로 발표했습니다. 보행로 쪽을 향해 있던 에어컨 실외기가 여름에는 뜨거운 바람을 겨울에는 결로 현상을 일으켜 불편을 줬고 그래서 실외기를 쉼터 상단으로 옮긴다는 내용입니다. 옮긴 자리의 외벽에는 투명 쇼케이스 형태의 입체형 광고 박스를 붙입니다. 도로 쪽 광고판이 대형 버스에 가려진다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였습니다.
쉼터 20곳 가운데 인근 상점 의견을 들어 15곳이 대상이 됐습니다. 7월 2일 삼성본관앞과 소공동주민센터 앞에서 시범 설치를 마쳤고 나머지 13곳은 9월까지 이어서 끝낼 예정입니다. 비용은 쉼터 사용 허가를 가진 민간업체 모노블럭이 투자해 공공 재원은 들지 않습니다.
다만 이 광고 박스의 광고주는 보도에 나오지 않았고 경동나비엔과의 관계도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 글은 두 사업을 별개로 다룹니다. 같은 쉼터의 안쪽에서는 제품이 일하고 바깥쪽에서는 광고면이 바뀌고 있었다는 사실만 확인됩니다.
인사이트 찾아보기
- 광고판 대신 기능을 설치했습니다 – 정류장에서 제품을 쓰는 사람은 설명을 읽는 게 아니라 습도 차이를 몸으로 겪습니다. 체험이 곧 노출이 되는 구조입니다. 다만 이용자 체감이나 매출 효과는 공개된 수치가 없습니다.
- 제품 사용 맥락과 매체 위치가 맞았습니다 – 습한 여름과 야외 대기 공간은 제습 제품의 가장 분명한 사용 장면입니다. 카테고리와 계절과 장소가 겹치는 지점을 고르는 것이 매체 선택의 출발점입니다.
- 광고면은 보이는 곳에 있어야 합니다 – 중구가 도로 쪽 광고판이 버스에 가려진다고 보고 상단 입체 박스로 옮긴 것은 매체 가치가 위치와 시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집행 전에 실제 시야각을 확인할 이유입니다.
- 공공 인프라와 민간 투자가 맞물립니다 – 쉼터는 공공 비용 없이 민간 투자로 운영되고 광고면이 그 구조를 받칩니다. 광고주에게는 공공 서비스와 함께 노출되는 자리가 생깁니다.
한계도 분명합니다. 설치 대수와 비용 부담 주체와 이용자 반응은 어느 보도에서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쉼터 안 습도가 실제로 얼마나 내려갔는지 측정 결과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적용한다면 – 폭염과 장마 시즌에 버스쉘터와 지하철 역사 대기 공간에서 계절 가전이나 공기질 브랜드가 기능 설치와 광고면을 묶어 제안할 수 있습니다. 쉘터 광고에 제품 쇼케이스형 입체물을 더하는 방식도 같은 맥락입니다. 정류장과 쉼터 같은 생활 동선 매체는 옥외광고 가이드의 교통 매체 유형을 참고해 보세요.
생각해볼 점
- 광고판 대신 기능을 설치하면 체험이 곧 노출이 되는 접점은 어디일까?
- 생활 동선의 불편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릴 수 있을까?
-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별개의 사업을 한 광고처럼 섞어 말하고 있지는 않을까?
참고 자료
- 헤럴드경제 · ‘찜통더위 피하세요’…경동나비엔 서울 중구 스마트쉼터에 제습 환기청정기 설치
- KHARN칸 · 경동나비엔 ‘스마트쉼터’에 제습 환기청정기 설치
- 중구신문 · 중구 스마트쉼터 실외기 상부 이전·입체 광고 박스 설치…주민 불편 해소
이런 옥외광고가 궁금하다면
희망 지역과 기간과 예산만 알려 주시면 OOHWA가 맞는 매체를 비교해 제안합니다.